2014년 7월 20일 일요일

미국/캐나다 지역에서의 캠핑과 한국에서의 캠핑 문화 비교 1

미국/캐나다 지역의 캠핑과 캠핑장을 소개하는 블로그는 많이들 있지만 한국의 그것들과 비교한 글은 별로 찾아볼 수 없어서 한국에서의 캠핑 경험, 그리고 이민 4년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간략하게 이곳의 캠핑문화와 장비에 대한 비교글을 여러 번에 나누어 쓰고자 한다.

1. 계절
한국에서는 요즘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고 캠핑하는 인구들이 많다.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 '삼대가 덕을 쌓아야 아침에 텐트지퍼를 열고 나왔을 때 텐트를 소복히 덮은 눈을 볼수 있다'는 말을 여러 캠퍼들에게 들었으며, 나도 마찬가지로 꽁꽁 언 바닥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들어가지도 않는 팩을 겨우 박아가며 눈을 맞이하기 위한 캠핑을 한 적도 있었다.(조상들이 쌓은 덕이 부족한 탓인지 설중캠핑은 되지 않았었지만..)

하지만 이곳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겨울에 텐트로 캠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며,  이른 봄, 늦가을에도 텐트는 별로 본 적이 없다.(이건 물론 지역에 따라 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이곳의 캠퍼들은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 것인가? 답은 RV(Recreational Vehicle)이다. 한국에서도 RV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현재까지 4000대가 보급되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에는 캠핑장에 미리 셋업되어 있는 카라반 외에는 본 기억이 없었는데... 캠핑인구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남들과 차별을 두고 싶어하는 캠퍼들이 한국 RV 시장을 선도하는것 같다.

미국 워싱턴주 어느 주립 공원의 2월, 3월 사진으로 RV 외에는 없다. 
북미에서는 RV를 캠핑장 뿐만 아니라 도로나 하우스 주차장에서도 아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RV를 소유하고 있다.
겨울에도 캠핑을 가고자 할 정도로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RV를 가지고 있을것이기 때문에 겨울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쉽게 볼 수 없는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처럼 RV가 없어도 겨울에 캠핑을 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물론 난방에 대한 철저한 사전 지식과 준비는 필수)
다만, 사설 캠핑장이 아닌 주립 공원은 겨울 시즌에 운영을 하지 않는 곳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을 하여야 한다.

위의 캠핑장의 2월 팔팔애비뉴 가족의 사이트 모습
같은 캠핑장의 다음해 3월..
여름 성수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을 안하면 못 갈 정도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성수기의 캠핑 준비는 미리부터 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을 기약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연휴가 낀 주말은 더욱 그렇다. 그리고 예약시에는 주립공원의 경우 예약 fee를 추가로 내야하는데 보통 5~6 불 정도 한다.

다음달 1박 예정으로 필자가 예약해 놓은 캐나다 주립 공원 예약 화면.
1박의 캠핑 사이트 이용료가 30불,  예약 fee가 무려 1/5인 6불이다.
여름은 텐트로 캠핑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겨울 처럼 우리만 텐트 사이트 라고 주눅이 들 필요도, RV를 사자고 졸라대는 아이들의 성화를 들을 필요도 없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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